미국영화; 어메이징 메리(2017)
미국영화; 어메이징 메리(2017)
어메이징 메리(2017)
Gifted
추천하는 사람
- 크리스 에반스의 팬인 사람
- 어린 천재 소녀, 소년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
- 대부분의 모든 사람
이런 영화는 아니다.
- 캡틴 아메리카의 크리스 에반스가 나오는 작품은 아니다.
이 영화의 아쉬운 점은 단 하나입니다.
제목을 어메이징 메리로 정한 것. 영어의 Gifted의 느낌을 잘 살릴 수 없었기 때문으로 생각합니다.
Gifted 타고난 무언가, 선물받은 것 같은 재능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결국에 Gift는 메리의 재능이 아닌 메리자체라는 것을 잘 표현한 제목이라고 생각하는데 한국제목은 아쉽습니다.
마블시리즈를 거의 보지 않아서 인지 크리스 에반스의 이미지는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는 삼촌정도의 이미지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서의 그의 모습을 좋아합니다.
프랭크 삼촌의 역할의 크리스 에반스, 메리역의 멕케나 그레이스, 에블린 역의 린제이 던칸, 메리곁에 늘 있어주는 로베르타 역의 옥타비아 스펜서, 새로운 조력자 보니역의 제니 슬레이트까지 더할 것도 덜것도 없이 좋은 캐스팅이었습니다.
크리스 에반스와 멕케나 그레이스는 영화내에서도 상당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주었는데 두 사람의 인터뷰를 보면 더욱 실감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 에반스는 조카를 정말 좋아하는 배우인데 그 영향인지 멕케나 그레이스와도 잘 어울리며 지낸 것 같았습니다.
정말 두사람이 함께한 인터뷰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어바웃타임의 빌의 엄마로 나왔던 린제이 던칸이 프랭크(크리스 에반스)의 엄마이자 메리(멕케나 그레이스)의 할머니로 나옵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의 모습은 어바웃타임과는 또 다른 느낌이 듭니다.
이 영화는 주요 인물들이 메리라는 한 소녀를 보는 여러면의 애정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첫 감상에서는 한 사람의 감정에만 이입하게 되지만 다시 보고 생각하게 되면 모두가 메리에 대한 다른 애정의 시선이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메리는 어린 나이에 천재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소녀로 나오면서 여러 갈등이 자연스럽게 느껴지게 영화는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다른 시각들은 아이들키우는 모든 순간에 생기는 보통의 일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는 특수한 상황을 통해 감정을 이해하고 그것을 보편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하는 매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를 보고 단순히 따뜻한 영화, 크리스 에반스의 색다른 연기를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닌 한 사람을 바라보는 여러 사람들에 대해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에게 애정이 있지만 각자의 생각이 다릅니다.
어떤 것이 옳은 방법인지는 아무도 모르는 문제에 대해 답을 찾아가려는 삼촌과 조카의 모습이 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멕케나 그레이스의 앞니가 없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또 삼촌과 조카라는 관계에 사이에 사과하는 모습들이 담기는 것이 마음을 행복하게 했습니다.
작은 것에 솔직할 수 있는 관계가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지 생각하게 하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그 영화에 이입하여 위로받고 생각하며 세상을 이해하려고 하는 편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좀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아이를 위해 기다려주는 삼촌을 가진 메리가 부럽기도 했습니다.
삶은 빠르게 흐르고 해야할 것들, 알아야할 것들이 쏟아져서 빠르게 해답을 찾아가다보면 시간을 가지고 지나가는 시간을 느끼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이유를 알 수 없으나 기다리고 마지막에 느끼는 감정을 느껴본 어린시절의 메리가 부럽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영화는 정말 좋습니다.
그것이 단순히 따뜻한 영화, 캡틴 아메리카가 아닌 크리스 에반스의 영화로 치부될지라도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그런 영화 '어메이징 메리(Gifted)'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