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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 미 비포 유(2015)

미 비포 유(2015)

Me Before You

추천하는 사람

- 영국식 영어 로맨스를 보고 싶은 사람

- 연애에 서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비추천하는 사람

- 슬픈 내용의 영화를 기대하는 사람

- 자막 없이 공부를 위해 보려고 하는 사람(영국식 빠른 영화대화가 종종 나오기 때문)

 

미 비포 유는 아주 유명한 영화입니다.

일단 출연진도 루이자 클락 역의 에밀리아 클라크, 윌 트레이터 역의 샘 클래플린, 샘의 부모님 역에 자넷 맥티어, 찰스 댄스로 익숙한 얼굴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좋게 보았던 영화이고 영국적인 특징도 잘 담아내면서 현실적인 시선으로 로맨스를 끌어가서 좋아했습니다.

이 영화때문에 다른 영화의 샘 클래플린에 대한 인상까지 바뀌었으니 영향을 많이 받은 샘입니다.

사실 샘 클래플린은 헝거게임에서 보고는 좋아하지 않았던 배우였으나 이 작품에서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로 그가 연기하는 윌 트레이터에 많이 이입해서 봤습니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최악의 로맨스라고 말하는 '러브 로지'에서 조차 그가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있다면야, 하는 마음으로 꽤 긍정적으로 보았습니다.

그만큼 이 영화에서 샘 클래플린은 매력적이고 멋지게 나옵니다.

 

사실 그보다 더 유명한 것은 에밀리아 클라크 입니다.

세계적인 히트작인 '왕좌의 게임'의 주연이기 때문입니다.

그 작품은 저의 취향에는 맞지 않아서 보지 않았으나 그녀는 이 작품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습니다.

그런 이미지 없이 보았지만 이 작품에서도 그녀는 매력적입니다.

너무 무작정 무언가를 하는 주인공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단념하고 그녀가 이해되었습니다.

자신의 작은 세상에서 멋지게 살고 있는 루이자 클락역에 그녀보다 잘 어울리는 역할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녀의 작중 이름 louisa clark과 본명인 Emilia Clarke가 성이 비슷하여 신기하다고 생각하며 보았습니다.

 

추가로 해리포터의 팬인데, 패트릭 역의 매튜 루이스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그가 맡은 네빌 롱바텀이 큰 비중의 주역임을 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이후 행보를 볼 수 있어서 신기했어요. 연기를 통해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이 작품은 아름답고 현실적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가졌다고 생각할 수 있는 삶에서 하반신을 쓸 수 없는 삶을 한 순간 받아드려야하는 주인공 윌 트레이터를 영화내에서 잘 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사고의 장면이후 저또한 적응해가는 기분이 들었을 정도였으니까요.

또한 루이자 클락또한 저에게는 현실적으로 보였습니다.

가정의 경제적인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자신의 독특한 취향을 지키고 싶은 밝은 주인공.

꿈은 꿈으로 가지고 있으면서 현실에 좌절도 안주도 하지않는 모습.

(이 모습이 비현실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찌되었건 가족이 있고, 할 일이 있다면 존재할 수 있는 인물상으로 생각되었고, 해외에 산 경험으로 실제로 있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영화의 집고 넘어가야하는 부분은 적절한 시간에 서로를 만났다는 것입니다.

멋진 삶속에서 바쁘게 살던 윌이라면 루이자와 대화할 시간 조차 없었을 것이며 만나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그녀도 대단하지는 않지만 할 수 있는 일이 계속 있었다면 그를 만나지 않았을 것이고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계속 지속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불안하더라도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삶이 새로운 만남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삶이 바쁜데 심적인 여유를 가질 수 있다면 좋겠지만 쉽지 않다고 느낍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게됩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과 영화나 드라마 매체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다른 사람의 삶을 통해서 그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서 보는 것이라 생각하였지만, 그 친구는 한 말을 인용하며 비극을 읽는 것은 그것을 읽음으로 마음의 잔잔함을 얻기위해서라고 하더군요.

이 대화를 통해서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구나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말을 조심하게 됩니다.

저는 시간적 여유, 심적인 여유가 없더라고 그것을 알고 있는 것이 이후 잠시 여유가 생길때에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고 노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 영화는 이런 감정적인 부분을 포함하여 여러 사회적인 문제를 담아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여러면으로 볼 의미가 충분한 영화입니다.

각자의 삶과 생각에 이 영화가 미칠 여러 영향들이 궁금해지는 영화 '미 비포 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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