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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소장하는 영화

미국 영화; 인턴쉽(2013)

clarise martin 2020. 5. 20. 07:12

미국 영화; 인턴쉽(2013)

인턴쉽(2013)

The Internship

추천하는 사람

- 미국 코미디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

- 구글의 내부모습이 궁금한 사람

 

비추천하는 사람

- 내실이 있는 영화를 기대하는 사람

- 야한 농담이 나오는 코미디를 싫어하는 사람

- 가족끼리 볼 영화를 찾는 사람

- 구글이라는 회사의 장점이 가득한 영화가 싫은 사람

 

이 영화는 구글이라는 매력적인 회사에서 일어나는 코미디 영화입니다.

배우 빈스 본, 오웬 윌슨이 캐스팅 된 것을 보면 장르를 파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긴 합니다.

이 영화는 구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접하면 재미있을 영화이지만 비판적인 시선으로는 대놓고 구글의 장점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2시간동안의 구글 홍보영화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 정도이죠.

구글 서비스, 신기술, 자동차까지 꼼꼼하게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그곳에 적응하는 빈스 본와 오웬 윌슨이 놀라면서 신기해하는 모습을 통해 설명해주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건 이 영화를 그 시선으로 보았을때의 이야기입니다.

실제 저는 그런 생각없이 보았기 때문이죠.

영화 인턴을 보고 인턴쉽을 본다면 이 영화에 기대하는 바가 있었을 것입니다.

구글이라는 신의 직장에서의 인턴쉽을 담은 영화라는 것을 포스터에서부터 알 수 있으니 말입니다.

허나 주인공 두 사람을 보는 순간, 거기에 영화 초반 몇분만에 그런 영화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 놓인 둘은 야한 농담을 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고 본인들도 그런 말들을 합니다.

여기까지도 그런 생각이 안들었다면 그들이 구글과의 인터뷰에서 바로 이 영화는 그저 코미디 영화임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야한 농담과 성적인 장면들을 포함하는 코미디 영화입니다.

절대 가족영화로 볼 수 없는 영화이죠.

미국 영화에서 많이 등장하는 배우이기 때문에 영화 포스터만 보고 희망찬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가 아니었다고 당황하는 미국인들은 적을 것입니다. 이 영화가 PG-13이어도 말이죠.

PG-13의 기준이 적절한지도 의문입니다만 이 영화 자체가 가장 높은 등급이 R버전과 PG-13버전으로도 만들어졌었다는 기준으로 보면 얼마나 많은 장면들이 사라졌는지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구글에 대한 약간의 호기심을 충족해주는 킬링타임 영화로 적절합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학교를 다녀보았다면 있을 법한 인물상들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말하는 인물상은 아니지만 오히려 여기 인물들이 현실적이라고 느껴졌으니까요.

하지만 잊지 않아야할 것은 그 인물상들이 그 인종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 영화의 단점을 뽑자면 머리가 좋은 사람들을 인종으로 분류해서 미국인들의 시선에서 보이는 전형적인 인종으로 묘사했다는 것입니다.

엄마에게 키워진 아시안, 고집스러운 인도인 등등 비교적 많은 인종의 모습을 회사 안에서 볼 수 있지만 다양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역시 백인입니다.

 

이 영화는 킬링타임으로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

부족한 점이 많고 고리타분한 공부벌레들에게 유머한스푼이 필요했다 정도의 교훈밖에 줄 수 없는 영화입니다.

그러니 큰 기대없이 보시길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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