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드라마; 솔직하지 못해서

일본드라마; 솔직하지 못해서

솔직하지 못해서 素直になれなくて

2010년 2분기

추천하는 사람

- 롱 베케이션,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 개의 별의 키타가와 에리코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

- 에이타, 우에노 주리의 진지한 연기를 보고 싶은 사람

 

비추천하는 사람

- 우울한 드라마가 싫은 사람

- 유명한 배우들때문에 드라마를 보려고 하는 사람

- 현실적인 드라마를 답답하게 느끼는 사람

- 김재중때문에 이 드라마를 보려고 하는 사람

 

이런 드라마는 아니다.

- 밝은 청춘드라마는 아니다.

- 로맨틱하거나 연애가 중심인 드라마가 아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 개의 별, 롱 베케이션 최고의 인기 드라마를 만든 키타가와 에리코의 작품입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그녀의 명성에 금이가게 했다고도 평가받는 작품입니다.

그 결과인지 화려한 케스팅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일단 이 드라마는 다소 황당한 전개와 설득력이 없다는 평이 많았던 드라마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보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드라마에서 비춰지는 고민들이나 어려움은 실제 존재할 수 있는 이야기이나 전개가 매끄럽지 않습니다.

자극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고 내용으로 담고자하는 것이 많아 그릇을 넘쳐버렸다고 할까요

이 드라마를 왜 가지고 있을까 생각할 정도인 드라마입니다.

다만 저는 한 인물에만 집중해서 드라마를 봤기 때문에 모든 인물이 가지고 있는 어려움들에 많이 집중하지 않고 비교적 가볍게 봤습니다.

한 사람에게만 집중하여 적당히 불편하고 적당히 무시해가며 드라마를 본다면 평이 좀 더 나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김재중때문에 이 드라마를 본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저의 경우 우에노 주리와 에이타 때문에 이 드라마를 접하게 되었고 둘 중 한 배역에 집중하여 봤습니다.

 

한국에서는 노다메 칸타빌레로 유명한 배우인 우에노 주리.

이 드라마의 우에노 주리가 훨씬 자연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실제 그녀의 평소느낌도 드라마처럼 차분하기때문에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줄거리를 담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드라마의 경우에는 조금 담아봅니다.

 

이 드라마는 SNS상에서 알고지내던 사람들이 오프라인에서 만나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그 사이에는 취재를 위한 기자와 SNS상에서는 만나지 않았지만 지인도 포함됩니다.

 

역할의 배우 - 극 중 이름(SNS이름)

에이타 - 나카지마 케이스케(나가지)

우에노 쥬리 - 미즈노 츠키코(하루)

세키 메구미 - 니시무라 히카루(피치)

타마야마 테츠지 - 이치하라 카오루(린다)

김재중 - 박성수(닥터)

 

이렇게 온라인의 만남이 오프라인이 되면서 만나지 않았을때는 드러낼 필요가 없었던,

그랬기에 숨겼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사실들이 문제가 되기 시작합니다.

 

만남을 통해서 관심과 호감이 생기기도 하지만 자신이 알고 있는 그 사람의 모르는 면들이 등장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모든 사람이 숨기고 있는 것들이 있었고 그것이 서로의 관계들이 소중해지면서 자신에게도 무거운 짐이됩니다.

 

전반적으로 이런 이야기가 계속되어지면서 지치는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가볍게 만난 사람들이 너무 무거운 이야기들을 짊어지고 가는 내용이 되었습니다.

또한 각자의 삶에 온라인에서 만난 서로가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하여 그들의 삶에 너무 영향을 미칩니다.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한 사람도 아니고 대부분의 사람이 해결하기 어렵게 보이는 어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극복하며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라는 설명이 있더군요.

저는 오히려 문제를 서로 알아가나 해결할 방법은 찾기 어려워 끝까지 해결되지 못하는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 드라마 포스터도 잘못찍은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추가적으로 키타가와 에리코가 김재중의 팬이라고 합니다.

이 드라마에 이어서 그를 주연으로 한 영화를 집필하고 그가 출연합니다.